당돌하면서도 품격 있는 말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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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부딪히고 함께 하다보면 혼을 낼 일도 가끔 있는데요. 대개의 경우 장난을 심하게 쳐서 싸움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특히 3D프린팅은 남학생이 대부분이에요.)
이럴 때는 일방적으로 혼을 내는 것이 아니라 연관된 학생들의 사정 얘기를 모두 들어봐야겠죠.^^
그런데 이때 학생들의 상황 설명은 제 각각 틀려요. 1)온순하게 고개만 떨구고 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2) 예, 아니오. 대답만 하는 학생, 3)다부지게 자기 생각을 또박 또박 말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저는 은근 세 번째 학생이 당황스러우면서도 밉지는 않더라고요. 물론 제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보입니다.
오늘 잠깐 서점에 갈 일이 있어서 둘러보다가 '말의 품격'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어요. 요즘 한동안 컴퓨터와 IT관련 도서에 관심을 쏟고 살다가 책의 제목을 보니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인간미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서 함께 당돌한 문화가 생각났어요.
당돌함을 떠올리면 이스라엘 후츠파 정신이 손꼽히는데 우리나라 아니 '나는' 어떡하면 위에서 예를 든 1번 2번 학생과는 다르게 온순만 하지 않고 당돌하면서, 그러나 예의 있으며 품격 있는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 학생들도 그런 문화 속에서 자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어릴 때부터 환경과 토론 문화가 중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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