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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관료시스템 허물 것"

정보 투명하게 분산 관리…중앙정부 권력 약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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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관료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블록체인을 도입한 나라는 20년 뒤엔 가장 부유해진다. 중앙정부는 힘을 잃고 도시·지방정부가 글로벌 파워로 떠오른다. 가상화폐 공개(ICO)를 금지한 한국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19일 막을 내린 제18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실리콘밸리 투자 구루인 팀 드레이퍼 DFJ 회장은 블록체인이 향후 20년 내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파격적인 예측을 쏟아냈다. 그는 화폐제도뿐 아니라 각종 법규를 프로그램화해 분산저장하는 기술인 블록체인이 관료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공서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을 통해 민원을 직접 해결할 수 있어서다.

그는 "2040년이 되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일본·에스토니아 같은 국가가 가장 부유해질 것"이라며 "모든 정보가 분산돼 투명하게 관리되면 효율성이 늘어나고 관료제를 대체하면서 정부 재정지출도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드레이퍼 회장은 블록체인으로 인해 중앙정부의 힘이 약해지고 지방정부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진다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중앙에 집중돼 있던 정부 권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대신 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인 도시나 지방에서 나온 혁신은 순식간에 글로벌 영향력을 갖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보다는 실리콘밸리가, 중국보다는 선전이라는 혁신지역이 더 힘을 갖는 시대가 온다는 얘기다. 그는 "이 과정에서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국가라는 틀 안에 갇히지 않고) 진정으로 글로벌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레이퍼 회장은 한국이 지난달 29일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공개를 전면 금지한 것에 대해서는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정부 경쟁에서 뒤처지고 싶은 것인가"라면서 "지나친 규제를 피해야 하며 자유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근본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드레이퍼 회장은 20년 뒤의 미래에 대해 또 다른 흥미로운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건강진단은 모두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모든 의료처방은 몸 상태를 읽은 후 자동으로 뽑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이 탑재된 콘택트렌즈가 발매돼 길을 가다가 누군가를 만나면 그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눈앞에 나타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이 지상 교통이 아니라 하늘을 통해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용어 설명>

▷ 블록체인 : 각종 데이터를 중앙 서버 한곳에 저장하지 않고 분산해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화폐(비트코인)를 비롯해 부동산, 토지,주민등록 등 공공시스템까지 폭넓게 채택·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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